2022.08.15 - [마음공부] - 불교 4대명절 / 제1장 부처님 오신날
2022.08.15 - [분류 전체보기] - 불교 4대명절 / 제2장 출가재일
제3장..성도재일(음력 12월 8일)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절감하고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 성을 나온 싯다르타는
이제 태자가 아닌 사문 고타마 혹은 보살의 이름으로 구도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사문 고타마는 극단적인 고행을 6년 동안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고행으로 몸만 축났고 괴로움만 더해갔으며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도 못했고,
성자가 이룰 수 있는 지혜의 경지도 성취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고행을 멈추었습니다.
‘나는 이런 극심한 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하고 성자들이 얻는 특별한 지견도 얻지 못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다른 길은 없을까?’
그때 사문 고타마에게는 오래전 성에서 지내던 시절 농경제 의식을 거행할 때에
시원한 잠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도 버리고 떠난 뒤,
버리고 떠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있는 성전에 머물렀던 기억일 떠올랐습니다.
‘혹시 그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새로운 구도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 이 행복은 감각적 욕망들과도 상관없고 해로운 법들과도 상관없는데,
그것을 내가 왜 두려워하는가? 고행하느라 야윈 몸으로 그런 행복을 얻기란 쉽지 않다.
나는 쌀밥과 보리죽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으리라’
사문 고타마는 니련산하로 가서 고행으로 더러워지고 지친 몸을 맑은 물로 씻었습니다.
강에서 나와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마침 마을의 여인 수자타가 우유죽을 들고 다가왔습니다.
수자타는 자신의 바람을 이뤄준 나무 신에게 공양을 올리기 위해 아침부터 정성을 다해 우유죽을 준비했습니다.
오랜 고행으로 바싹 마른 사문 고타마를 나무 신이라 착각한 그녀는 공손히 우유죽을 올렸습니다.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은 사문 고타마가 부처님이 되기 직전에 몸을 추스르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리수 아래 두 발을 맺고 그대로 천천히 선정에 들어가 삼매에 드신 뒤 7일째 되던 날,
새벽별이 뜰 때 마침내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루어서 바르고 원만하게 깨달으신 분,
스스로 깨어나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세상 모든 중생은 나고 죽는 윤회를 반복하면서 존재의 집을 짓고,
그 집이 허물어져 괴로워하면서도 또다시 집을 이어 편안한 의지처라 여기며 그 곳에 머뭅니다.
하지만 위없는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은 더 이상 존재의 집을 짓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은 이제 누가 무엇 때문에 부질없는 집짓기를 계속했는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셨습니다.
의지할 곳은 진리뿐, 덧없는 서까래와 대들보로 허물어지게 마련인 집을 짓지않게 되었음을 세상에 천명하셨습니다.
진리에 눈을 뜬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순간을 게송으로 읊으셨습니다.
수많은 삶, 윤회 속에 헤매며
집 짓는자를 찾았지만 찾지 못해
계속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네
오, 집 짓는 자여!
이제 그대를 보았으니
그대는 더 이상 집을 짓을 못하리라
서까래는 부서졌고 대들보는 꺾였다
마음은 열반에 이르러
갈애(渴愛)의 소멸을 성취했노라
음력으로 12월 8일은 성도재일입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의 수행을 통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의 깨달음을 이룬 날이며,
이 재일에는 수행의 의미를 강조하여 3일동안 정진하거나 당일에 밤을 새워 철야정진과 기도를 합니다.
부처님의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여 시작한 6년간의 극심한 고행을 버리고,
다시 기운을 차려 보리수 아래앉아 수행하셨습니다.
그 후 부처님은 중도(中道)와 사성제(四聖諸)의 이치를 파악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체 중생의 고통을 치유할수 있는 위대한 스승이 되신 것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에 자비의 마음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전법을 결심하셨고,
열반의 순간까지 끊임없이 설법하셨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선정을 닦는 자에게
진리가 나타나면,
모든 것이 원인을 갖는다는
이치를 분명히 알므로
그 거룩한 자에게 모든 의혹이
사라진다.
참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선정을 닦는 자에게
진리가 나타나면,
조건 지어진 것들은
소멸하고야만다는 이치를
인식하므로
그 거룩한 자에게
모든 의혹이 사라진다.
참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선정을 닦는 자에게
진리가 나타나면,
태양이 어두운 허공을 비추듯
그 거룩한 자는
마라의 군대를 부숴버린다.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전해주신 가르침 덕분에 오랜 세월동안 많은 불자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없었다면 지금의 불교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재일은 불자들에게 어느 때 보다 의미가 깊고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오랜 과거 생부터 부처가 되기 위해 무량한 선근공덕을 짓고,
온 우주의 이치를 깨달아 부처가 되기를 발원하였습니다.
불자들 또한 바른 서원을 세워 꾸준히 수행 정진하며 공덕행을 실천하여 지혜와 자비로 모두 증장시켜야 합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가르침이 담긴 경전을 독송하며 사유하고,
그 가르침을 더 깊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각자의 신행을 점검하고, 초발심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으며, 용맹하게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부처님처럼 지혜를 증진시켜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보살행의 실천도 함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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