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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불교 4대명절 / 제1장 부처님 오신날

by 우수맘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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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 [마음공부] - 불교 4대 명절

 

불교 4대 명절

불교 4대 명절 불교 4대 명절은 부처님 오신날(음력4.8), 출가재일(음력2.8), 성도재일(음력12.8), 열반재일(음력2.15)입니다. 부처님의 생애 중 가장 기념할만한 중요한 순간을 기리며, 부처님의 삶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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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 오신 날(음력 48)

 

 

보살이 태에 깃든 지 열 달이 된 사월 팔일에

어머니 마야왕비는 룸비니 숲으로 나아가 거닐다가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나무 아래에 이르렀습니다.

근심없는 나무(無憂樹)라 불리는 나무의 꽃가지를 붙잡는 순간 태자를 출산하였습니다.

갓 태어난 태자는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나서 한 손은 하늘, 한 손은 땅을 가르키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존귀하다.

삼계(三界)가 모두 괴로움이니

내가 이를 편안케 하리라.

-탄생게 -

 

바로 그때 하늘과 땅은 크게 진동하고 온 세계가 환하게 빛났습니다.

천상의 신들이 태자를 호위하려 모여들었고 용왕 형제가 따뜻한 물과 찬물을 비처럼 내려 태자를 씻겨드렸습니다.

천상의 신들이 하늘 옷으로 태자를 감싸서 어머니 마야왕비 품에 안겨드리니

하늘에서 향기로운 꽃이 비처럼 내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왕비는 태자를 안고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태자가 태어나자 아버지 정반왕은 크게 기뻐하며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는 뜻의 싯다르타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며칠이 지나 나라의 현자들을 불러 태자를 보이자 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이 아기는 위대한 사람이 지니는 서른 두 가지 신체의 특징, 즉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있는 분에게는 두 가지 길이 앞에 놓여 있으니,

속세에 계시면 왕중의 왕이라 불리는 전륜성왕이 되어 온 세상 사람을 바른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만약 집을 떠나 출가한다면 반드시 위없는 아라한, 완전한 깨달은 분, 지혜와 실천을 구족한 분, 피안으로 잘 가신 분,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 가장 높은 분, 사람을 잘 이끄는 분, 하늘과 인간의 스승, 부처님, 세존이 되실 것입니다.

그는 천상의 신들이나 악마, 인간 세상의 수많은 무리 가운데서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중생을 위해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가르침을 의미와 형식을 갖추어 설법하시고,

맑고 티없는 수행의 모범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세상의 축복 속에 태자를 낳았지만 어머니 마야왕비는 이레 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오랜 세월 계를잘 지키고 덕행을 쌓은 결과로 도리천에 올랐는데,

훗날 태자가 부처님이 되신 후 도리천에 올라 어머니 마야왕비를 위하여

법문을 베푸시어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였습니다.

 

마야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태자는 이모인

마하파자파티 고타미의 품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일곱 걸음을 걸었다는 것은 중생이 윤회를 육도(六道)를 벗어나 깨달음을 이루실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탄생게의 천상과 인간세계를 통틀어 내가 가장 존귀하다는 것은

부처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불성을 가진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시기 위해, 모든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시 말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음력으로 48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이날 전국 사찰에서는 봉축법 요식을 봉행합니다.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의 방문을 환영하고 어두운 길을 밝히기 위해 거리마다 등을 밝혀 공양을 올렸습니다.

이를 유래로 오늘 날에도 부처님 오신 날 즈음하여 사찰과 거리 곳곳에 연등을 달아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삼국시대이후부터 현재까지 명백을 이어 온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연등을 밝히는 것은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기도 합니다.

등불은 어둠에서 더욱 빛이 나는 것처럼, 세상이 어지럽고 어리석음이라는 어둠에 가려져 있을 때

보살행은 더욱 빛이 나는 것입니다. 불자들은 이러한 의미를 유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연등 공양을 올려야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특별히 육법공양(六法供養)’관불의식(灌佛儀式)‘을 진행합니다.

육법공양은 깨달음, 기쁨과 환희, 지혜 등을 상징하는 여섯 가지 공양을 부처님께 올리는 의식입니다.

관불의식은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아기부처님의 머리에 감로수를 3번 붓는 의식입니다.

이날 불자들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그 동안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삼보에 대한 신심을 굳건히 합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부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찬탄하며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바른 불자로 살아가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서원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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