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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화제

송파 집주인이 세입자 못 구해 내놓은 제안

by 우수맘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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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와 매매 수요 동반 하락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와 매매 동반 하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본격 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전세 시장을 점검했다.

◇전세도 수요자 우위 시장

/더비비드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4를 기록해

일주일 전(95.1)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가 100보다 작을수록 전세를 내놓은 공급자가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12월 20일(99.4)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진 후, 6개월 넘게 내림세다.

전세 수요가 줄어 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도 약세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년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원)보다 4만원 내렸다. 하락 폭은 미미하지만,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내린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7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3억9161만원)도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하락했다.

지역 별로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신규 전세 실거래가가 10억5000만~12억5000만원 수준으로

작년 12월 최고가(15억5000만원)에 비해 3억~5억원 정도 내렸다.

동작구 신대방동 ‘한성아파트’ 전용 84㎡도 작년 9월 기록한 전세 최고가 8억2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이 큰 원인

/더비비드
 

최근 전셋값이 내려가는 가장 큰 원인은 대출금리다.

금융계에 따르면 전세 대출 금리는 연 6%를 넘어섰다. 1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전세 대출 금리가 연 4.01~6.21%에 달한다.

한 직장인은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전세 대출 2억원에 대한 이자가 연초만 해도 월 3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60만원을 넘는다”며 “전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대출을 더 얻어야 할 상황인데 막막하다”고 했다.

여기에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월세가 전세 대출 이자보다 싸지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6%대에 이르는 반면, 올해 2월 기준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4.2%다.

전월세 전환율 4.2%는 보증금 1억원을 1년치 월세 420만원으로 바꾼다는 뜻이다.

전세대출 최고 금리보다 낮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임차인이라면 전세대출을 받아 매달 이자를 내느니,

보증금을 줄인 금액만큼 월세를 내는 게 오히려 나은 것이다.

 

/플리커

 

예를 들어 40대 직장인 B씨는 지난 6월 거주하던 전셋집을 재계약하면서 보증금 1억5000만원을 월세로 돌렸다.

그는 “전세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굳이 전세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며

“보증금 일부를 빼서 대출을 갚았다”고 했다.

반전세, 심지어 준(準)전세도 확산하고 있다.

반전세는 보증금을 절반 이하로 낮추면서 월세를 결합한 것이다.

준전세는 이보다 높은 보증금을 내면서 소정의 월세를 내는 거래를 뜻한다.

수억원을 보증금으로 예치하고도 매달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임차료를 내는 거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준전세 거래가 2년 전에 비해 70% 가까이 급증하면서 3만3086건을 기록했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 3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인테리어 공사 해주겠다”

/더비비드
 

전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우면서 집주인들의 갖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전세 준다는 한 집주인은 커뮤니티에

“현 세입자가 나간다고 해서 한 달 넘게 집을 내놨는데 보러 온 사람은 단 2명뿐이었다”며 “

그나마도 가격을 깎아달라는 얘기만 하고 갔다”고 했다. 

집주인은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금액을 동결해서 내놨는데도 집을 빼기가 어렵다”며

할 수 없이 ‘에어컨 무상 교체’를 조건으로 걸어 본 상황”이라고 했다.

또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세입자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집주인들은 인테리어 공사나 에어컨을 새로 해주거나

2년 뒤 갱신 계약 때 보증금을 안 올리는 ‘당근’까지 내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세 시장의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안정적인 반면 월세는 많이 오르고 있는데,

금리 인상 국면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다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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