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9 - [마음공부] - 보현행원품.. 2
보현행원품.. 2
2022.08.17 - [마음공부] - 보현행원품 .. 1 보현행원품 .. 1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해탈경계 보현행원품 귀의 삼보하옵니다. 불제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도 많이 해보고 질문도 많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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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전법륜원
선남자여, 또한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마다
각각 불가설 불가설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만큼 많은 넓고 큰 부처님세계가 있으니
이 낱낱 세계 안에서 잠깐 동안에 불가설 불가설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만큼 많은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모든 보살들로 둘리워 계시거든
내가 그 모든 부처님께 몸과 말과 뜻으로
가지가지 방편을 지어 설법하여 주시기를 은근히 권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내가 항상 모든 부처님께 바른 법 설하여 주시기를 권청하는 것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없이 권청하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니라.
7. 청불주세원
선남자여, 또한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만큼
많은 부처님께서 장차 열반에 드시려 하실 때와
또한 모든 보살과 성문, 연각, 유학, 무학과 내지
일체 모든 선지식에게 두루 권청하되
‘열반에 드시지 말고 모든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만큼 많은
겁토록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여 주소서’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권청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없이 권청하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니라.
8. 상수불학원
선남자여, 또한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길 원한다는 것은,
사바세계의 비로자나여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아니하고
불가설 불가설의 몸과 목숨을 보시하시되,
자신의 피부를 벗겨 종이로 삼고 자신의 뼈를 쪼개어 붓으로 삼고,
자신의 피로써 먹물로 삼아 수미산만큼 경전을 쓰셨듯이
법을 존중히 여기는 고로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셨거늘
하물며 어찌 왕위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이나 정원이나 숲 등
온갖 곳에서의 가지가지 행하기 어려운 고행이겠느냐.
또 보리수아래에서 큰 보리를 이루시던 일이나 가지가지 신통을 보이시고
가지가지 변화를 일으키시며 가지가지 부처님 몸을 나투시어
온갖 대중이 모인 곳에 계실 적에
- 혹은 모든 대보살 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성문과 벽지불 대중이 모인 대중이나,
전륜성왕 소왕권속들이 모인 도량이나, 찰제리나 바라문, 장자, 거사들이 모인
도량이나 내지 천룡과 팔부신장, 사람인 듯 아닌 듯한 무리들이 모인 도량에 계시면서
- 이러한 가지가지 회중에서 원만하신 음성을 마치 큰 천둥소리와도 같게 하여
그들이 좋아함을 따라서 중생을 성숙시키던 일이나,
내지 열반에 드심을 보이시던 이와 같은 온갖 일을 내가 모두 따라 배우길 원하며,
지금의 비로자나 부처님을 따라 배우듯이
진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이 생각생각 가운데 모두 다 따라 배우려 하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여도
나의 따라 배우려 함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없이 따라 배우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니라.
9. 항순중생원
선남자여, 또한 항상 중생의 뜻에 수순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여러 가지 차별이 있어
알에서 나고, 태에서 나고, 습기로 나고, 화하여 나기도 하나니,
이것들이 지, 수, 화, 풍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고, 허공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며,
풀과 나무를 의지하여 살기도 하는데,
가지가지 종류와 가지가지 몸과 가지가지 형상, 모양, 수명, 종족, 이름, 심성,
지견, 욕망, 행동, 위의, 의복, 음식을 가지고
여러 마을이나 성읍이나 궁전에 살기도 하며,
내지 하늘과 용, 팔부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며,
발 없는 것, 두 발 가진 것, 네 발 가진것과 여러 발 가진 것이며,
빛깔 있는 것, 빛깔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 없는 것도 아닌
이러한 여러 가지 중생들의 뜻에 다 수순하여
여러 가지로 섬기며 공양하기를 부모와 같이 공경하며
스승이나 아라한이나 내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이 받들되
병든 이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어주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보여주며,
어두운 밤중에는 광명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나니
보살은 이와 같이 평등히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나니,
만약 보살이 중생의 뜻에 수순하여 공양함이 되며
만약 중생을 존중히 받들어 섬기면 곧 여래를 존중히 받들어 섬김이 되며,
만약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이 나게 하면 곧 모든 여래로 하여금 환희하시게 함이니라.
어찌하여 그럴까?
모든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으로 근본을 삼으시므로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심을 일으키고 대비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등정각을 이루시기 때문이니라.
비유하건대 넓은 벌판 모래밭 가운데한 큰 나무가 있어,
만약 그 뿌리가 물을 만나면 잎이나 꽃이나 과실이 모두 무성해지는 것과 같아서
삶과 죽음의 넓은 벌판에 보리 나무도 역시 그러하니
모든 중생으로 뿌리를 삼고 여러 불, 보살로 꽃과 과실을 삼으니
대비의 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즉시에 여러 불, 보살의 지혜의 꽃과 과실이 성숙 되느니라.
어찌하여 그런가 하면,
만약 보살들이 대비의 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 속하는 것이니
만약 중생이 없으면 모든 보살이 마침내 무상정각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라.
진리의 길에 바르게 나아가는 이여!
너희들은 이 뜻을 마땅히 이렇게 알지니
중생에게 마음이 평등하면 능히 원만한 대비를 성취하며
대비심으로 중생의 뜻에 수순하므로 곧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할 것이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중생의 뜻에 따라 수순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수순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없이 수순하여 받들건만,
몸과 말을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니라.
10. 보개회향원
선남자여, 또한 지은 공덕을 널리 회향한다는 것은
처음에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으로부터
중생의 뜻에 수순하는 것까지의
모든 공덕을 진법계 허공계 모든 중생에게 남김없이 회향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안락하고 모든 병고는 영영 없기를 원하며,
악한 일을 하고자 하면 하나도 됨이 없고,
착한 업을 닦고자 하면 다 속히 성취하여
모든 악취의 문을 닫아 버리고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을 열어 보이며,
모든 중생이 쌓아 온 모든 악업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모든 괴로움은
내가 다 대신 받아서 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해탈케 하여
마침내 더없이 훌륭한 보리를 성취하길 바라는 것이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그 닦은 공덕을 회향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없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회향은 다하지 아니하여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없이 회향하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지치거나 싫어하지 않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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